KODEX 금액티브 ETF, NH농협은행 퇴직연금서 판매 개시

사진=삼성 Kodex ETF·NH농협은행 CI
사진=삼성 Kodex ETF·NH농협은행 CI

최근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국제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려는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 자산 안정성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업무 중단)에 돌입한 지난 1일(현지시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897.5달러로 전장 대비 0.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가격은 50% 가까이 급등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내년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말 금값이 온스당 4250달러까지, 골드만삭스는 온스당 4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연준)의 '단기적으로 고용(경기) 위험은 하방, 인플레이션(물가) 위험은 상방' 발언으로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과 귀금속 섹터의 매력이 확대됐다"며 "연내 귀금속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향후 12개월 금 가격 목표를 온스당 45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연금 투자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연금 투자의 핵심은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해 장기적으로 자산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국내 금 시장은 '김치 프리미엄'이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이 높아진 점에 유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연금 투자에 금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국제 표준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금액티브' ETF는 최근 농협은행 퇴직연금 라인업에 합류해 판매를 개시했다. 이로써 농협은행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안정적 분산투자 자산으로 주목받는 'KODEX 금액티브'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KODEX 금액티브' ETF는 국제 표준 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제 금 표준 시세를 따르기 때문에 지역 프리미엄으로 인한 손실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금 투자가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안정적 자산 관리 수요에 맞춰 'KODEX 금액티브' ETF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TF 상품을 발굴해 연금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은 장기 투자에서 변동성을 완화하고 위기 시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며 "'KODEX 금액티브' ETF는 국제 금 현물 기반의 투명한 구조와 저비용으로 연금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금 시장에 적합한 ETF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투자자들의 장기 자산 형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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