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머니마켓액티브, 올해 자금 유입 3조9000억원으로 전체 ETF 중 1위

사진=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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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가 상장 후 13개월 만에 순자산 8조원을 돌파했으며,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상장 후 4개월 만에 순자산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채권금리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성과 유동성을 원하는 개인투자자 수요가 몰리며 단기 자금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연초 이후 3조9909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올해 들어 전체 ETF 중 순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기관투자가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매입도 빠르게 늘었다.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는 6284억원으로 국내 파킹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상품은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 신용도가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특히 금리·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2.50%인 상황에서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도 매수세 집중에 영향을 줬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해 8월 상장 후 연환산 수익률 3.83%를 기록하며 단기 자금 운용을 고려하는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개인연금(IRP, DC) 계좌에서도 100% 편입 가능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연금 포트폴리오 내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파킹형 단기 운용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듀레이션으로 채권금리 변동성을 피하면서도 우수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달러 표시 단기 자금 운용처로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5월 상장한 이 ETF는 불과 4개월 만에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했지만 여전히 연 4.5%대의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자산 선호가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현재 4%대 미국 단기금리 환경에서 높은 월분배 수익을 제공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순 국채 투자에 그치는 미국 초단기채 ETF와 달리, 우량 등급 금융채와 회사채 등 다양한 단기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정기 월분배를 통해 안정적 현금 흐름을 확보하면서 환율 상승 시 추가 수익 기회까지 있어 기존 예적금 상품 대비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매우 짧은 듀레이션으로 금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국채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향후 글로벌 금리 환경과 환율 변동성을 고려할 때,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제공하면서도 달러 노출을 통한 분산 투자 효과까지 갖춘 미국 머니마켓 ETF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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