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유베이스 본사에서 박권일 DB손해보험 본부장(오른쪽)과 권기둥 유베이스 총괄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DB손해보험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유베이스 본사에서 박권일 DB손해보험 본부장(오른쪽)과 권기둥 유베이스 총괄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재 유베이스 본사에서 금융권 최초 '다국어 통역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도입에 따른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취약계층인 외국인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 환경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외국인 고객의 보험가입시 언어 장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 판매 위험을 줄이고, 직관적인 AI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내국인 고객과 차별 없는 완전판매 모니터링 절차를 진행하여 소비자권익 보호 시스템을 보다 촘촘하고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AI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기업 유베이스와 협력해 도입되는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완전판매 모니터링 상담 전과정을 실시간 다국어로 통역한다. 이를 통해 상담 내용 누락이나 오해 가능성을 줄이고 가입 절차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통역 업체 연결과정이 생략돼 고객 대기시간이 줄고 외부 통역업체 의존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라는 장점을 갖췄다. 필요시 통역가능한 언어를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적용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며 11월 중 오픈 예정이다. 향후 적용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손해보험업계 최초 '외국어 3자 순차 통역 서비스' 도입, 2022년 보험업권 최초 고령자를 위한 '텔레마케팅(TM) 계약 미러링 청약 프로세스' 개발 등 취약계층 대상의 다양한 완전판매 문화 정착을 위한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는 외국인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안심하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라며 "취약 계층 그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보험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소비자 권익 보호와 서비스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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