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서 미호종개 치어 방류
해외 직원들도 친환경 생태계 보전 활동 동참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국내외 임직원들이 함께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를 방류하는 생태보전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미호종개는 우리나라 중부 내륙 하천에만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로 서식지 감소와 수질 오염으로 인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미국과 유럽, 아세안 등 사업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해외 직원 40여명도 참여했다. 본사에서 진행하는 ESG 교육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은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를 방류하며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다.
이날 방류된 미호종개 치어는 지난 2024년 확보한 미호종개 친어(어미 물고기)를 통해 확보된 개체다. 현대모비스는 2024년 5월 친어 30마리를 확보하고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얻어 치어 방류를 1차 진행했고 올해 두 번째 방류를 진행했다. 향후 유관 기관과 협조해 방류된 치어들이 새로운 서식지에서 잘 적응하는지 모니터링하며 개체 복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성희 현대모비스 ESG경영추진실장은 "이번 활동은 현대모비스가 추구하는 ESG 정책 방향성을 해외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업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00% 달성)에 가입했으며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이 목표다. 아울러 글로벌 전 사업장에서 환경경영 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확보하며 국제 기준에 맞는 ESG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