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위한 전략·성과 공개
윤리·준법 경영 통해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

DL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사진=DL
DL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사진=DL

DL㈜는 DL그룹의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DL은 지난 2023년부터 그룹 통합 보고서 발간을 시작해 이번이 세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에는 지주사인 DL을 비롯해 DL이앤씨·DL케미칼·DL에너지·글래드 호텔앤리조트·DL건설·포천파워 등 주요 6개 종속·관계사가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천연가스 발전기업 포천파워를 신규 보고대상에 포함해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관련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DL은 이번 보고서를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을 개선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기업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ESG 핵심 이슈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올해 중대성 평가는 환경·사회(E·S) 영역의 경우 사업 특성을 고려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G) 영역은 지주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환경·사회 영역 4개, 지배구조 영역 2개로 총 6개의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DL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DL그룹의 전략·성과를 공개했다. 올해부터 기후 시나리오 기반 영향분석 대상 계열사를 확대해 석유화학, 건설, 에너지 등 사업 분야별로 위험·기회 요인을 도출하고 리스크 대응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목표·지표를 공개하고 향후 이를 기반으로 국내 ESG 공시 의무화를 준비,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DL그룹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성장을 위해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관련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분야의 DL케미칼은 바이오 원료·소재를 비롯한 친환경 소재·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통신·반도체 차세대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건설분야는 DL이앤씨 중심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투자·협업을 통해 선도적 입지 확보를 추진 중이며 흡수제 개발과 공정 최적화를 통한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사업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이 외에도 정도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윤리·준법경영 실천을 통해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는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DL을 비롯한 주요 6개 계열사는 ISO37301(준법경영시스템) 또는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3~2024년 공정거래위원회 CP평가에서 DL 등 4개 회사가 우수기업(AA등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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