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M금융그룹
사진=iM금융그룹

한국투자증권은 29일 IM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분기 실적개선에도 추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선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증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감소로 전년 3.5%에서 올해 8.1%까지 개선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0배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확대 및 이익 성장이 있으려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 수익성 개선을 통해야만 중기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12.3%를 안정적으로 상회하면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금융지주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또 매출은 2조2718억원으로 12.4% 늘었고, 순이익은 1593억원으로 417.6%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11%, 시장전망치를 15% 상회했다"며 "예상 대비 탑라인 및 대손율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은행 원화대출금은 58조원으로 전분기대비 0.4%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줄어든 반면, 가계대출이 1.7%가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의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전분기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위험가중치가 낮은 자산 중심 성장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는 대출 성장 확대로 이자마진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딘다. 

분기 대손율은 0.50%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7%포인트 낮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증권의 PF 충당금이 줄면서, 전체 그룹 기준 누적 대손율은 전년보다 100bp 개선되며 0.49%로 안전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13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은행과 증권 부문 트레이딩 손익이 모두 양호했던 영향이다.

한편 이날 IM금융은 하반기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백 연구원은 "이로써 올해 예상 주주환원율은 35.6%, 배당성향은 22.4%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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