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득표율 49.42%…김문수 후보 보다 8.27% 앞서
'계엄사태 심판론'…3년만에 조기 대선으로 정권교체
제21대 대통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개표 결과는 1위 이재명 후보 49.42%, 2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41.15%, 3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8.34%로 최종 집계됐다.
이 당선인은 1728만7513표를 얻으며 1439만5639표를 얻은 김문수를 289만1874표(8.27%)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직전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던 이 당선인이 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게 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태로 촉발된 만큼 유권자들 사이에서 전 정권에 대한 심판론 등이 정권교체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정치권 등의 분석이다.
이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기 앞선 오전 1시20분께 여의도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할 것"이라며 사실상의 수락 연설을 했다.
김 후보 역시 오전 1시 3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선으로 정치권 지형도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우선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로 새로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여당이 된 민주당의 의석은 171석으로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의 의석수와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 등 무소속 2석까지 합치면 여권 우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의원의 숫자는 재적 300명 중 190명으로 늘어난다. 행정부와 입법부 모두 새로운 여권이 큰 비중의 주도권을 갖게 된 셈이 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또 다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권을 내어준 국민의힘은 큰 혼란과 위기 상황을 맞게 됐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의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배충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