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양생명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은 5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이뤄진 이번 채권 발행은 6.25% 금리 조건으로 전 세계 주요 지역 기관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80개 투자자로부터 36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접수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발행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성사된 국내 보험사의 외화채권 발행 사례로 IFRS17 새 회계제도 시행 이후 보험사들의 자본건전성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IFRS17 체계에서는 부채 평가 기준이 엄격해져 보험사의 실질 자본력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금융권 전반에서 선제적 자본 확충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동양생명은 지속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정기적인 해외 투자자 대상 NDR(비딜 로드쇼) 및 올해 두 차례 글로벌 투자자 미팅을 통해 신용도 제고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4월 초 시장 변동성 확대로 한국물 발행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규모 주문을 유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앵커 투자자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오더북을 구축하고 동양생명 사상 최대 규모인 5억 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동양생명의 우수한 자본 적정성과 글로벌 시장 내 높은 신뢰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외화채권 발행 성공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당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IFRS17 시대에 걸맞은 선제적 자본 관리와 전략적 자금 조달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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