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해 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1000원에서 13만원으로 7% 상향 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을 3.4% 상향했으며, 주주환원 관련 프리미엄이 재차 확대될 시기"라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깜짝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변동성 대응 차원의 선제적 주주환원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7월 말에 발표할 3915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예상 대비 1000억원 증액된 연간 배당액까지 감안해 2025년 예상 주주환원율을 44.4%에서 45.6%로 상향 조정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빠른 주주환원 확대 스토리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8%, 시장전망치를 7% 상회했다. 예상 대비 높은 대손율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과 일반관리비, 순이자마진(NIM)이 예상 대비 양호한 덕분이다.
부문별로 그룹의 1분기 대손율은 0.54%로 상승했지만 비이자이익, 일반관리비, 순이자마진(NIM)이 모두 예상보다 양호했다. 그룹 1분기 대손율은 0.54%로 전년 동기 대비 1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카드 부문 건전성 악화와 홈플러스 등 기업대출 관련 일회성 충당금 적립 영향이다. 그룹 수수료이익은 93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 증권업 수입과 투자금융 수수료 축소가 원인이다.
반면 기타영업손익은 35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357억원, 전년 동기 대비 1159억원 개선됐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크게 향상된 덕분이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