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이버보안 '스캠뱅가드' 기반 고도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처리 절차 구축

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은 자사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IBK기업은행과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SKT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체·출금 차단 등 선제적 대응에 활용이 가능하다. 

해당 솔루션은 SKT의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보이스피싱·스미싱·스캠 등 다양한 전자금융사기를 통합적으로 탐지·분석한다. SKT는 스캠뱅가드를 더욱 고도화하고 △AI 미끼문자 탐지 시스템 △피싱 시도 채팅 탐지 시스템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 분석 AI △본인확인 분석 AI 등 4종 AI 기술을 적용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 2024년 9월 IBK기업은행과 체결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협약을 바탕으로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을 금융권 고객 보호 강화 솔루션인 '서패스'(SurPASS)에 탑재해 IBK기업은행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시스템에 적용했다.

서패스는 SKT가 명의도용·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개발한 상품으로 △AI 보이스피싱 피해 탐지 △회선가입정보 △1인1단말 확인 △USIM 변경이력 △위치정보로 구성된다.

SKT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솔루션 정식 도입에 앞서 약 2주간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26건의 보이스피싱 피해와 약 5억9000만원의 금전적 손실 예방에 성공했다.

SKT는 솔루션 도입에 앞서 AI 기술 활용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거쳐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처리 절차를 마련, 법적·제도적 기준에 기반한 신뢰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종민 SKT 미래 연구개발(R&D) 담당은 "이는 AI 로 보이스피싱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금융 사기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대응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라며 "향후 통신·금융 피싱 정보를 융합해 더욱 정교하고 고도화된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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