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희망퇴직 부장 5명 평균 6.7억 퇴직금 받아
하나카드, 희망퇴직 팀장 5명 7억~9억 퇴직금 수령
삼성카드 김대환 전 대표, 60억 중 33억이 퇴직금
지난해 카드회사에서 희망퇴직한 팀장님은 최대 9억원대 퇴직금을 받아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기를 마친 김대환 삼성카드 전 대표는 퇴직금으로만 33억원을 수령했다. 임원으로 15년 동안 일한 것이 퇴직금 지급배수와 합쳐져 누적 효과를 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희망퇴직한 팀장급 직원들이 7억~9억원대를 퇴직금으로 받았다.
정모 전 팀장이 2024년 총 9억3800만원으로 중관관리자급으로는 가장 퇴직금이 많았고, 고모 전 팀장 8억4200만원, 백모 전 팀장 8억1600만원, 김모 전 팀장 7억7900만원, 이모 전 팀장 7억5500만원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해 근속연수 10년 이상으로 희망퇴직한 부장대우 5명은 평균 6억728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심모 전 부장이 7억4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노모 전 부장이 6억21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양모 전 부장은 6억9900만원, 이모 전 부장은 6억6500만원, 장모 전 부장은 6억3500만원으로 대동소이했다.
해당 보수 금액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른 법정퇴직금과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이 보수 총액에 합산된 것이다.
카드회사 사장들의 연봉을 보면 근속연수에 따라 크게 갈렸다.
지난해 임기가 종료된 김대환 삼성카드 전 대표는 2024년 보수로 총 60억59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중에서 급여는 7억8300만원에 불과했지만, 상여가 18억6400만원이고 퇴직소득이 33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소득은 임원 근무기간 179개월에 지급배수를 곱해 산출한 금액이다. 15년 동안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퇴직소득이 크게 쌓였다.
현직 CEO로는 지난해 취임한 현대카드 전병구 사장이 2024년 총 12억4900만원의 보수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024년 총 20억원의 보수를 받았고, 김데이비드덕환 대표는 10억52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취임한 하나카드 이호성 대표는 2024년 총 5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3억1800만원, 상여가 2억300만원이다.
대표로 2~3년 재직한 후 퇴임한 경우 퇴직소득이 거의 없었다.
2022년 취임해 지난해 임기가 종료된 KB국민카드 이창권 전 대표는 2024년 총 11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3억4700만원이고 상여는 8억300만원이다.
지난해 임기를 마친 신한카드 문동권 전 사장은 지난 한 해 총 9억6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5억5000만원이고 상여 3억5500만원을 받았다. 2023년 취임했으므로 퇴직소득은 4500만원이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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