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미국의 LNG 방향성과 유가 하락 구간에서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평가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 개막으로 에너지 전환이 다시 예견됨에 따라 셔틀탱커 발주가 시작되고 있고, 국내 유일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강점을 지닌 조선사"라며 "올해 유가 하락과 LNG 터미널 승인량 증가로 FLNG와 탱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탱커선의 경우 노후선대가 많아 교체수요까지 합쳐질 경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중공업의 매출액을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을 6285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2조6729억원, 영업이익은 118.4% 증가한 17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 조선·해양 부문 매출액이 189.2% 늘어난 2조4837억원, 영업이익은 107.3% 뛴 1615억원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최근 2조원 규모의 셔틀탱커 수주를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는데, 중국 조선소로 분산될 예정이던 물량까지 흡수하며 독자적인 시장 위치를 확립했다"면서 "향후 해양 유전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삼성중공업의 독보적인 수주 경쟁력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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