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CI.
동성화인텍 CI.

하나증권은 동성화인텍에 대해 LNG운반선 수주 호조와 환율효과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16.7% 상향한다고 12일 밝혔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기존 추정 대비 빠른 이익 개선세를 감안했다"며 "현재 주가는 2025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2배 수준으로 여전히 가격 매력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동성화인텍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36.3% 늘어난 1832억원, 176억원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 1647억원, 영업이익 156억원)를 상회하는 숫자다.

이익개선 배경은 LNG 운반선 건조 물량 증가와 더불어 작년 말 가파르게 상승한 환율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용 절감 활동 지속한 점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위 연구원은 "판가 인상 물량이 아직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반영되지 않음에도 비용 절감 과정에서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돌파한 점은 향후 이익 증가 폭 확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동성화인텍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07억원, 78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2%, 53.0%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약 3차례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CAPA) 확대와 올해도 환율이 1300원대로 하락해도 여전히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기에 이익 훼손은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울러 전력 수요 증가 과정에서 LNG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위 연구원은 "하나증권은 LNG 운반선을 국내 조선업의 제 1의 투자 포인트로 판단한다"면서 "최근 미국 정부의 알래스카 프로젝트 추진 관련, 확정된 바는 없으나 그 가능성이 낮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화인텍은 육상과 해상 보냉재 사업 경험을 보유한 만큼 새로운 전방 수요에 대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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