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수익률 호조
온스당 3000달러 도달 전망
"추가 상승 여력…금 투자 고려할 만"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금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ETF(상장지수펀드)도 올 들어 수익률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ETF 체크에 따르면, 금 가격에 연동되는 'ACE KRX금현물 ETF'는 연초 대비 14.38% 올랐다.

금‧은 선물 가격에 연동하는 'TIGER 금은선물(H)'도 올 들어 9.05% 상승했다.

금 선물 가격에 2배로 연동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연초 대비 17.39% 올랐다.

최근 금 가격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뉴욕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1ozt=31.10g)당 장중 2868.5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약 10%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금값이 급등해 1kg짜리 지난 2월 5일 기준 금 현물 1g당 가격이 14만7820원으로, 2014년 KRX 금시장 개설 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안전자산 선호 증가에 따라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맥쿼리는 올해 1분기 금 가격을 온스당 평균 2650달러로 예상하며 2분기에는 평균 2800달러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각각 1.9%, 12% 높은 수준이다.

맥쿼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확대되면서 금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금 수요 증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으로 미국 재정 상황이 악화 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금값 3000달러선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금 가격이 향후 3개월 내, UBS는 금 가격이 향후 12개월 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까지 온스당 3000달러를 전망했다. JP모건도 올해 금 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금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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