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서 프리미엄 AGM 배터리 판매 확대
업계 최고 수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확보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24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조 3867억원, 영업이익은 65.4% 급증한 42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미국·유럽 등 시장에서 '한국'(Hankook) 브랜드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조현범 회장 주도로 추진 중인 글로벌 프리미엄 성장 전략을 필두로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거둔 성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판매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산 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다 국내 업계 유일의 미국 현지 생산기지 보유 기업이라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고성능·고효율 시스템 최적화 AGM 배터리와 AMF(Advanced Maintenance Free)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한국' 브랜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의 지분법 이익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포르쉐, 벤츠, 아우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2025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AGM 배터리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저전압 리튬이온배터리(LIB) 개발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2024년 칠레에 설립한 중남미 사무소와 독일 법인 등 주요 거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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