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화 선제적 대응으로 성과 도출
지속적인 R&D 투자·고부가가치 제품 주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CI./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CI./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2024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9조4119억원, 영업이익은 32.7% 급증한 1조762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양호한 성적표의 배경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조현범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을 중심으로 한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강화를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AMG의 'GT 쿠페'와 BMW의 'M5' 독점 공급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강화했다. 고성능 차량과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파트너십을 확대해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내세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선전 중이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을 쌓아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3', 'EV9', 테슬라 '모델Y', '모델3', BYD 'Song Max', 'Yuan' 등으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모델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5년부터 3년간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도 시작했다. 이와 함께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으로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에 몰두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2025년에도 매출액 부문 전년 대비 성장, 영업이익률 10%대 유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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