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작가와 협업 마케팅 활발…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제공

사진=로우퀘스트
사진=로우퀘스트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기업들이 예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과 굿즈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술적 감각을 더한 패키지와 굿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소장 가치를 제공하는 판매 증대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부장벽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로우퀘스트는 일러스트 작가 토티와 함께 '보습 판타지'를 주제로 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를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에서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사진=매일유업

콜라보 작품은 신비한 물방울(베리어 인핸싱 클렌저), 처음 만나는 신세계(베리어 인핸싱 토너 투 에센스), 겨울 수호신의 온기(베리어 리커버리 크림), 햇빛과 하늘바다 산책(베리어 인핸싱 선크림)으로 구성되며, 감성적이고 포근한 분위기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토티의 작품이 담긴 빅 사이즈 손거울과 마스크팩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매일유업의 상하목장은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 협업해 유기농 락토프리 우유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수지 작가의 따뜻한 일러스트로 디자인된 패키지는 가족 모두를 위한 우유라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사진=론론

특히 상하목장은 연말 이벤트로 오는 29일까지 '나를 칭찬해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한정판 우유와 패브릭 캘린더를 증정한다. 또한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과 SNS 공유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우먼 캐주얼 브랜드 론론은 11월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도쿄 시부야 109에서 일본 소비자들과 만나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일러스트레이터 NAON과 협업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동화적 상상력을 담은 이번 컬렉션은 귀여운 동물 아트웍이 특징인 니트웨어, 스웻셔츠,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사진=롯데웰푸드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지난 5일까지 웹툰 작가 김퇴사와 협업해 졸음번쩍껌의 팝업스토어 '퇴사 맛있게 잘하는 집'을 운영했다. 직장인의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김퇴사의 작품 세계와 졸음번쩍껌의 쿨링감을 '퇴사의 맛'으로 연결한 마케팅이 직장인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무료 시식과 경품 이벤트를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예술과의 협업이 브랜드 차별화와 소비자 경험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한정판 굿즈는 희소성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하며 판매 증대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예술과의 협업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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