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CI.
농심 CI.

하나증권은 농심에 대해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가 전망되는 반면, 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조정 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 중"이라며 "4분기부터 해외 법인 탑라인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확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이 전망한 농심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10.6% 증가한 8986억원, 430억원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충족하는 수치다. 

이는 신라면 툼바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4분기에도 국내 수출이 전년 대비 30%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에 올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4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수출액은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북미 법인도 4분기부터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40%에서 내년 4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수출이 동남아 및 유럽 수요 증가로 견조한 가운데, 북미 법인은 4분기~내년 유의미한 성장이 전망돼서다. 하나증권은 월마트 매대 이동만으로도 전년 대비 10% 내외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중남미로의 커버리지 확대 및 신라면 툼바 등 라인업 확장 효과까지 감안 시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국 법인도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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