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 실적 기대감에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나스닥의 거침없는 질주에 환호하면서도 2000년 초 '닷컴버블'을 떠올리며 갑작스러운 급락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지표인 나스닥지수는 1995년 7월 사상 처음으로 1000선을 돌파하고 1998년에는 2000선마저 뛰어넘고 2000년 3월 10일 당시 기준 역대 최고치인 5048.62에 도달하기까지 폭주했다.
그러나 정점에 다다른 순간 오르막보다 가파르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2002년 10월 4일까지 다시 77% 급락하며 1139.90으로 주저앉았다. '닷컴버블'이 마침내 터지고야 만 것이다.
나스닥지수는 15년 뒤에야 다시 2000년의 최고점을 회복한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닷컴버블 붕괴로 2002년 10월 바닥을 치기까지 31개월간 6조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그럼 이 용어들을 다음 기사에서 살펴보자.
'예상 못한 강세'…금융사들, S&P 500 전망치 앞다퉈 상향조정
UBS, 골드만삭스, BMO 등 올해·내년 상승세 예상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예상치 못한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주요 금융사들이 앞다퉈 연말 주가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의 조나단 골럽과 패트릭 팔프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5,800을 돌파하자 15일 연말 전망치를 올렸다.
기존 5,600이던 S&P 500지수 전망치를 5,850으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 말 전망치도 6,000이던 것을 6,400으로 올렸다. 향후 15개월 동안 S&P 500지수가 9%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UBS의 이번 상향조정은 작년 말 이후 네 번째다.
이달 초에는 골드만삭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이 S&P 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6,000으로 올렸다.
골드만의 상향 조정 역시 작년 말 이후 네 번째다.
골드만의 연말 전망치는 블룸버그가 취합하는 전망치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이보다 높은 전망치는 BMO의 브라이언 벨스키가 지난 9월 제시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지수가 6,100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벨스키는 당시 전망치를 조정하면서 "우리는 시장 상승세에 계속 놀라고 있으며 소폭 조정으로는 상황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S&P 500지수는 약 22% 올랐다. 이는 1997년 이른바 닷컴 버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다.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회복했으며,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혁신으로 큰돈을 벌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기업에 계속 투자했다.
이런 낙관론은 다음 달 미국 대선과 중동 전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등 여러 시장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S&P 500지수는 올해 46번이나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뒤 15일 소폭 하락했다.
UBS의 골럽은 "재정 및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2025년 시장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 연준의 금리 인하, 소비 및 기업 활동 개선, 전반적인 기업 이익 호조 등으로 시장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4년 10월 16일)
<목차>
CHAPTER 1. GDP
1. GDP를 읽는 법_ 경제성과의 가늠자
2. 의심받는 GDP_ 믿기 힘든 중국 성장률
3. 경기는 돌고 돈다_ '호황'과 '불황'의 반복
4. 별난 경제지표들_ 구리는 '닥터 코퍼'
CHAPTER 2. 인플레이션
1. 인플레이션과 화폐환상_ 물가상승은 곧 화폐가치 하락
2. 슈퍼마켓 vs 공장_ 식탁물가가 결정되는 곳
3. 가장 중요한 물가지표_ 소비자 행동 변화를 감지한다
4. 구분해야 할 '플레이션'들_ 경제 상황을 대변한다
CHAPTER 3. 고용
1. 고용보고서-비농업고용지수_ 미국 소비의 핵심 변수
2. 고용보고서-실업률과 임금, 인플레이션_ 경기 변동의 후행지표
3. 빠듯하거나 느슨하거나_ 구인 배율 파악이 중요
4. 더 참고할 고용지표들_ 실물경기를 반영한다
CHAPTER 4. Fed와 통화정책
1. Fed의 두 마리 토끼_ 물가안정과 최대고용
2. FOMC와 연방기금금리_ 가장 긴장하는 이벤트
3. 중앙은행의 딜레마_ 완화냐, 긴축이냐
4. 최종대부자와 'Fed put'_ 경기를 살린 '헬리콥터' 머니
CHAPTER 5. 재정정책
1. 재정정책과 통화정책_ 재정정책은 대개 '확장적'
2. 재정적자와 국가부채_ 세수와 세출의 균형
3. 부채한도와 셧다운, 디폴트, 신용강등_ 빚을 질 수 있는 상한선
CHAPTER 6. 주식시장
1. 미국 증시 훑어보기_ 세계 최대 자본시장
2. 어닝시즌_ 핵심은 '순이익'
3. Bull vs Bear_ '강세장'과 '약세장'
4. 공포와 탐욕_ 위런 버핏의 조언
CHAPTER 7. 채권시장
1. 채권이 뭐 길래_ '고정수익' 보장하는 차용증
2. 채권의 敵 인플레이션_ 고정수익 실질가치 하락의 원인
3. 채권시장의 경고_ 위험이 크면 기대수익률이 높다
4. 신용위험과 신용스프레드_ 미국 국채와의 금리차
CHAPTER 8. 외환시장
1. 헷갈리는 환율_ 환율은 외화의 가격
2. 환율의 변수들_ 물가·금리·경상수지…
3. 환율전쟁_ 한쪽이 오르면 한쪽은 내린다
4. 캐리 트레이드_ 와타나베 부인의 투자
CHAPTER 9. 상품시장
1. 상품과 선물·옵션_ 파생상품으로 거래하는 원자재
2. 원유와 OPEC+_ 세계 3대 유종과 가격변수
3. 상품시장에서 금이 빛나는 이유_ 이자없는 안전자산
4. 비금속의 王 '닥터 코퍼'_ 가장 널리 활용되는 금속
CHAPTER 10. 위기
1. 1929년 월가 대폭락_ 호황은 대참사로 끝났다
2. 1987년 블랙먼데이_ 월가가 패닉에 빠졌다
3. 2001~2002년 닷컴버블 붕괴_ 오르막보다 가파른 내리막
4. 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팬더믹_ 탐욕을 경계하라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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