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27일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상장지수펀드)가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를 76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ETF 18개(24일 기준)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1거래일 연속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해당 펀드는 연초 대비 설정액이 160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은 연초 75억원 수준에서 268억원으로 256.97% 늘었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기업 등 반도체 세부 섹터 4개 대표기업들에 각 20%씩 투자해 업황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 △ASML홀딩 △TSMC △삼성전자에 80%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에 투자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 흐름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후 반도체 관련주의 전반적인 약세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가, 올 들어 관련 종목들이 반등하며 연초 이후 23.8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3개월과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4.77%와 9.20%로 집계됐다.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내 투자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수익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올 들어 61.93%(현지시간 23일 기준) 급등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챗GPT 등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으로 투자자들이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