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4주 연속 올라 9개월 만에 최장 랠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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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소매섹터에 집중될 전망이다. 소매판매부터 월마트, 타깃,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나온다. 

지난주까지 뉴욕증시는 2021년 11월 이후 최장 기간 랠리를 펼쳤다. 간판지수 S&P500은 4주 연속 올라 1월 사상 최고점 대비 낙폭의 절반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지난 한 주 동안 3.8% 올라 4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선을 회복했다. 다우도 지난주 2.9% 상승했다. 

카스그룹의 라이어 디트릭 애널리스트는 야후파이낸스에 S&P500 종목의 90%가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시가 신저점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시장의 신호가 매우 강해 올 여름 랠리가 계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주요 지표 가운데는 미국 상무부가 17일 내놓을 소매판매에 가장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6월의 1.0%에 비해 증가폭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대로 늘어난다면 예상보다 둔화한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완만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에서는 개학 지출 부분을 잘 봐야 한다고 BofA는 조언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빠른 개학시즌은 7월 소비판매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FOMC 7월 의사록도 중요하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0.75%포인트 올리며 강력한 물가안정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이번주 발표가 예정된 주요 지표와 실적, 연설 일정. 

△ 15일

지표-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 16일
지표-7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실적-월마트, 홈디포 

△ 17일
지표- 7월 소매판매, 6월 기업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실적-타깃, 시스코, 로우스, 텐센트홀딩스, TJX

△ 18일
지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7월 기존주택판매
연설-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실적-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콜스,BJ홀세일, 에스티로더, 넷이즈

△ 19일
지표-Q2 온라인 소매판매
연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실적-풋라커, 디어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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