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
국내 증시가 지난주 상대적으로 잘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은 상승 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하락 폭이 크거나 저평가된 종목,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CJ제일제당과 CJ ENM, 한미약품,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판가 인상과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 CJ ENM은 음악, 영화, 미디어 사업 및 지분가치 대비 절대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점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한미약품은 실적 호조와 하반기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허가 모멘텀이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와 직판 체제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업종인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도 추천주로 유지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모멘텀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기아는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 화복 및 물류 부담 정상화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OCI도 추천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전기차 소재, 배터리 사업 저평가 매력이 있고 OCI는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 규제로 폴리실리콘 사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주 금요일 국내 증시가 IT 업종 반등으로 선방했지만 강달러 구간에서 추세적 반등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모든 공에 배트를 휘두를 수 없는 환경인 만큼 철저히 낙폭이 큰 업종·종목 중심으로 매수하고 적정한 목표수익률과 손절매 시나리오를 갖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F&F와 롯데제과, 이노와이어리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F&F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에서 중국 소비 회복에 대비해 조정시 매수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 흡수 합병으로 빙과 및 이커머스, 글로벌 부문 통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분유, 시니어 푸드, 건강식품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사업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분기부터 원자재 수급 이슈가 완화되면서 실적 변동성이 축소되고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점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유안타증권은 업종 내 유일하게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코스맥스, 초음파 신제품 출시로 판매 확대가 예상되는 제이시스메디칼, TDI 공급부족 수혜 가능성이 큰 TKG휴켐스를 추천했다.
SK증권은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롯데정밀화학을 추천 종목으로 내놨다. LG전자는 세트 침체가 길어지겠지만 전장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주가가 역사적 하단에 근접했다는 점, LG에너지솔루션은 보호예수 해제 우려 등으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주목해야 할 이유로 꼽았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