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의 최대 화두는 단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FOMC는 오는 14~15일 올해 마지막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팬데믹에 내놓았던 부양책을 회수하는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먼저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예상보다 빨리 끝내 현재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도 조기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FOMC는 테이퍼링을 내년 6월 종료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시기가 3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리고 테이퍼링 종료와 맞물려 금리인상도 앞당겨질 수 있다.

이번 FOMC에서는 점도표(금리전망표)와 경제전망도 업데이트된다. 앞으로 연준의 긴축의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일단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테이퍼링 가속화의 포석을 이미 마련해뒀기 때문에 증시가 극단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월가 전략가들은 전망한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지난주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와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라는 악재들을 뒤로 하고 크게 반등했다. S&P500은 3.8%, 나스닥은 3.6%, 다우는 4% 뛰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9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지만, 위험수위 7%를 넘기지 않으면서 일종의 안도랠리가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예상보다 크게 오르며 '서프라이즈'를 선사했지만, 이는 어둠 속 한 줄기 희망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DWS그룹의 데이비드 비앙코 미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다소 빨리 대응에 나서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비앙코 CIO는 내년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며 첫 인상시기를 6월로 전망했다. 그리고 내후년 연준이 4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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