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짓고 있는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짓고 있는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얼티엄셀즈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5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한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글로벌 기술 센터 내 배터리 연구 전담 조직인 '월리스 배터리셀 혁신 센터'를 신설하는 것이다. 바로 공사를 시작해 내년 중반 완공이 목표다. 특히, 내년 안에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해 미국 오하이주 로즈타운에서 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공장에서 양산할 시도할 계획이다.

GM은 새로운 배터리 센터에서 우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생산비용이 60%가량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동시에 에너지 밀도와 용량을 높여 전기차 항속거리를 대폭 늘리는 것이 목표다. 싸고 성능 좋은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병행 개발한다. 새로운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면 바로 LG에너지솔루션과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로즈타운과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각각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로즈타운 공장은 지난해 착공했으며, 35GWh 규모로 내년부터 가동된다. 테네시주 공장도 35GWh 규모로 올해 착공한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모두 GM 전기차에 탑재된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에 350억달러(약 41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배터리 개발 거점 마련도 이 계획의 하나다. 경쟁자인 포드도 SK이노베이션과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미국 양대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경쟁이 과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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