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 참여자들은 4분기 첫 관문인 9월 고용보고서에 집중할 전망이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매달 1200억달러어치 채권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의 개시점을 정할 마지막 결정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47만5000명의 신규고용을 예상한다. 8월의 경우 신규고용이 23만5000명으로 예상 50만명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에단 해리스 글로벌경제리서치 본부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미루려면 9월 신규고용이 제로(0)에 가까운 수치가 나와야할 것"이라며 "10만 혹은 20만명 정도만 되도 연준은 테이퍼링을 밀어 부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여전히 최대 변수다. 해리스 본부장은 "8월 고용에서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감염 공포였고 9월에도 그랬을 것"이라며 "이제 10월 들어서야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좀 더 편하게 느끼고 있어 고용성장이 재가속화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뉴욕증시 역시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 소식에 크게 올랐다.
신규 고용은 연준이 결국 완화정책을 걷어 들이는 작업을 4분기 시작할 전망때문에 중요하다. 테이퍼링은 11월 공식화해 12월 시작되고 내년 여름께 종료된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연준의 긴축 전환에 시동이 걸릴 가능성에 더욱 근접하면서 미 국채수익률(금리)도 중요해졌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났던 지난달 22일 1.31%에서 지난 주 한때 1.56%로 치솟았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이달 1일은 1.50%로 다소 내려왔다.
금리상승은 주식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압박한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 가치를 떨어 뜨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밸류에이션을 미래 수익에 크게 의존하는 기술과 성장주는 특히 금리인상에 더욱 취약하다.
지난달 FOMC 이후 S&P500 지수가 0.9% 떨어지는 동안 기술주는 2% 하락해 낙폭이 더 컸다. S&P500의 27%를 차지하는 기술주는 증시 전반을 끌어 내릴 수 있다.
10월 변동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역사적으로 4분기는 한 해 중에 가장 수익률이 높은 구간이라는 학습효과도 있다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금융정보업체 CFRA에 따르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S&P500의 수익률은 4분기 평균 3.9%로 분기 중에서는 4분기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1분기 2.3%이고 최저는 3분기로 0.6%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