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손자회사 '샤리아 부코핀' 사명 변경
2억명 이르는 현지 이슬람 영업 유리 전망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이 이슬람금융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자회사 '샤리아 부코핀'이 그룹에 편입돼서다. 현지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슬람 영업에 유리해질 전망이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부코핀은행 자회사 '뱅크 샤리아 부코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KB부코핀 샤리아'로 바꾸기로 했다.
KB부코핀 샤리아 관계자는 "KB금융과 KB부코핀은행과 연계된 브랜드 이미지와 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운영되는 금융기관인 KB부코핀 샤리아가 본격적으로 KB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국민은행의 현지 영업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6%가 이슬람(약 2억명)교도이어서다.
국민은행은 이미 지난해 부코핀은행을 통해 부코핀 샤리아에 3000억루피아(약 230억원)를 출자했다. 현재 1조루피아 수준인 자본금을 오는 2022년까지 3조루피아(약 233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