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탄산리튬 생산업체와 3년 계약
매년 7천t 탄산리튬→수산화리튬 전환

지난해 9월 경북 포항시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LHM(Lithium Hydroxide Material, 고순도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 이 공장에서는 앞으로 고출력 하이니켈계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연간 약 1만3500t 생산하게 된다. /사진=에코프로비엠 
지난해 9월 경북 포항시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LHM(Lithium Hydroxide Material, 고순도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 이 공장에서는 앞으로 고출력 하이니켈계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연간 약 1만3500t 생산하게 된다. /사진=에코프로비엠 

2차전지 양극재 생산 업체 에코프로비엠의 리튬 임가공 계열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미국 네바다주에서 생산되는 탄산리튬을 대거 확보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 에슬메랄다카운티에 있는 미국 최대 리튬 프로젝트인 '리오라이트 리지(Rhyolite Ridge)'를 운영하는 호주 원자재 기업 이오니어(ioneer)와 탄산리튬 3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오니어가 네바다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매년 최대 7000t가량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을 이를 경북 포항에 있는 공장에서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바꿔 에코프로비엠 등에 납품한다. 

이오니어는 지난 2018년 리오라이트 리지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현재 인허가 수취를 진행 중이다. 2024년부터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 적어도 30년 동안 매년 평균 2만20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의 이번 계약은 이오니어가 리오라이트 리지 사업을 시작하고 맺은 첫 공급 계약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우선 연간 2000t을 확보했고, 내년 1분기 안에 협상을 통해 연간 5000t을 추가하기로 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이오니어의 탄산리튬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바꾸기 적합하다"며 "이번 계약으로 양사가 미국 교통의 전기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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