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이른바 '밈' 주식에 다시 주목할 전망이다. 5월 소비자가격지수(CPI)는 10일 나오는데 4월 지표에 이어 또 다시 급등하면 인플레를 자극해 조기 긴축 우려를 키울 수 있다.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뛰었는데 거의 13년 만에 최대폭 상승이었다. 시장에서는 5월 CPI 상승률을 4.7%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는 15~16일을 앞두고 나오는 인플레 지표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8월 말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중앙은행 연례회의에서 테이퍼링(완화 축소)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실제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몇 개월 전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나서 점진적으로 채권매입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나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2023년까지는 현재의 제로(0) 금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지난주 증시의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은 0.7%, 0.6%씩 올라 2주 연속 랠리다. 나스닥은 0.5% 상승해 3주째 오름세다.

애너지주가 6.7% 이상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AMC엔터테인먼트처럼 온라인을 통해 들불처럼 '밈'주식들이 다시 폭등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토리펀드의 댄 나일스 창업자는 CNBC 방송에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지난 1999년에도 유사한 거품이 있었다"면서도 "그 때와 지금이 다른 점은 다수의 트레이더들이 정부 지원금으로 무장한채 온라인을 통해 더 쉽게 조직화하며 집에서도 일할 수 있고 거래 수수료도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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