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충격적 4월 고용지표 이후 이번주 뉴욕 증시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에서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충격적 고용지표라는 악재를 호재로 해석하며 동반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고용충격으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완화축소)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지난주 다우 2.65%, S&P 1.23%씩 오른 반면 나스닥은 1.51% 내렸다.

이제 관심은 12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집중된다. 고용충격으로 잠시 소강된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전망이 다시 제기될지 아니면 더 후퇴할지가 CPI로 확인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4월 고용보고서를 일회성으로 왜곡된 지표로 판단한다. 

블레이클리자문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전월 대비 CPI의 변화가 중요하다. 전월 대비 올라 0.3~0.4% 정도가 된다면 일시적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CPI가 3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의 경우 2월 대비 0.6% 뛰었다. 다우존스 집계치 지난해 4월 대비 CPI는 3.6% 뛸 것으로 예상된다. 3월의 경우 전년 동월비 CPI는 2.6% 상승했었다. 식품과 연료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재 시장은 이미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졌다. 구리 선물은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목재선물은 지난 한 주 동안 13% 뛰었다. 옥수수 선물은 8.6% 올라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지난주 2% 올라 배럴당 64.90달러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1.63%에서 지난주 1.55%로 내려왔다. 

원자재 인플레는 지난주 S&P의 에너지주를 8.9% 끌어 올렸다. 그 다음은 소재주가 5.9%, 금융주가 4.2%, 산업주는 3.4%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5% 내렸다. 

막바지 어닝시즌도 봐야한다. 디즈니, 메리어트, 에어비앤비 등 기업들이 경제 재개와 관련한 강력한 기업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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