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IBM, 존슨앤존슨, 넷플릭스, 인텔 어닝 주목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실적에 가해진 인플레이션 압박이 얼마나 될지에 달렸다. 지난주 대형 은행들에 이어 이번주에는 코카콜라, IBM, 존슨앤존슨(J&J), 넷플릭스까지 좀 더 광범위한 주식회사 미국의 실적이 나온다. 

지난주 은행들의 실적 호재에 증시는 사상 최고로 화답했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30개 종목이 모인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한 동안 주춤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지난 2월 1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까지 1%를 남겨놨다. 

사상 최고의 증시가 얼마나 더 달릴지는 이번주 예정된 기업실적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얼마나 반영할지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RBC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주식전략 본부장은 CNBC방송에 앞으로 기업실적이 오르는 원자재 가격, 공급망 문제, 세금과 같은 기타 비용 변수들에 대한 압박을 어떻게 반영할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올 들어 30% 올랐고 구리도 17% 상승했으며, 미국은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러한 압박은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금융주보다 산업, 소재, 소비관련 기업들에 더 많이 적용된다고 칼바시나 본부장은 설명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으로 얼마나 확산될지가 중요하다. 블레이클리자문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어떤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순이익이 쪼그라들겠지만, 어떤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소비자에게 이전해 높은 순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기술주 실적에서 반도체 부족의 여파가 확인될지 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줄였고 전자제품 업게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부크바르 CIO는 "어닝(기업실적)과 인프레이션 스토리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국채시장에 반영된 인플레이션 압박은 다소 줄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이달 들어 15bp(1bp=0.01%p) 내려 1.6%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동안10년물 금리가 83bp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주 주목할 실적은 19알 코카콜라·IBM, 20일 J&J·프록터앤갬블(P&G)·넷플릭스, 21일 버라이즌·치폴레, 22일 AT&T·인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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