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점포에 온라인 담당 직원 따로 배치
온라인 사업·영업 e커머스 부문으로 통합
롯데백화점이 점포 자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온라인 부문을 e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으로 일원화하고, 미래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기획부문을 신설했다. 영업·상품기획(MD) 조직은 효율화를 위해 통·폐합를 거쳤다. 각 점포에는 온라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두고 점포 자체 콘텐츠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해 온라인사업부문과 온라인영업부문을 e커머스 부문으로 통합했고 디지털사업 부문도 개편했다.
이와함께 기존 5개 지역본부를 3개로 줄이고, 각 점의 'MD담당'을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본부의 경우 기존 수도권과 충청을 관리하는 1·2·3본부와 영남본부·호남본부를 1·2본부와 영호남본부 3개로 간소화했다.
앞으로 1본부가 수도권과 경기북부 백화점·아울렛을 관리하고, 2본부가 경기남부와 충청지역을, 영호남본부가 경상·전라 지역을 담당한다.
또 점포마다 점장 직속으로 'MD담당'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본사와 지역 상품본부에서 콘텐츠를 일괄적으로 정했지만, 앞으로는 점포 상황에 맞게 연령대와 지역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점포 상권에 맞는 특화 브랜드 유치가 가능해졌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했던 디지털전환(DT) 담당도 만들어졌다. DT담당은 온라인 대응을 위한 자리로, 각 점포 콘텐츠를 SNS 등을 통해 소개할 수 있다. 기존 영업담당의 업무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외에 온라인사업부문과 온라인영업부문을 e커머스 부문으로 통합했고 디지털사업 부문도 개편했다.
e커머스 부문은 온라인쇼핑몰의 차별화 마케팅 콘텐츠 기획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전략팀을 산하에 두고 롯데백화점몰의 향후 방향을 기획한다. 라이브커머스는 디지털사업 부문으로 옮겼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각 점포의 자율성과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이라며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조직을 단순화 했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추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