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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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6~20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개발 상황 사이에서 벌어질 줄다리기가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코로나19로 이동했다. 지난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 중간분석에서 큰 부작용 없이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하면서 바이러스 종식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역시 존만간 3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화이자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 상태다. 

반면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맹렬하게 번지면서 재봉쇄 우려도 크다. 미국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18만명을 넘기도 했다. 뉴욕을 포함해 미국 다수 지역에서 엄격한 봉쇄령을 다시 내리고 있다.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 경제회복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백신 기대와 당면한 위기가 뒤섞이면서 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다. 만일 백신에 초점이 맞춰지면 경기순환주가, 코로나19 재유행에 초점이 맞춰지면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10월 소매판매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미국 경제 대들보인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4분기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할 수 있다. 

경제 둔화를 막기 위한 미국의 부양책 협상은 여전히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부양책 규모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로 부양책을 추진할 동인을 잃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혼조였다. 다우지수가 4%가량, S&P500지수가 2% 이상 올랐다. 반면 나스닥은 0.5%가량 내렸다.

다음은 이번주 주요 어닝과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다.  

◇16일

-지표: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7일

-어닝: 월마트, 홈디포

-지표: 10월 소매판매, 10월 산업생산, 10월 수출입물가

◇18일

-어닝: 엔비디아, 타켓

-지표: 10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19일

-어닝: 메이시스

-지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10월 기존주택판매

◇20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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