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짜리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 '틱톡'을 둘러싼 '대하소설'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오라클이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통해 틱톡의 미국 법인을 넘겨 받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술제휴 방식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바이트댄스가 소유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틱톡 미국 법인을 기업공개(IPO)를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안을 미국 정부에 제안했다고 C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리고 오라클은 새로운 글로벌 틱톡의 지분을 20% 미만으로 소유한다. 또, 월마트도 지분 참여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로운 글로벌 틱톡의 이사회는 전원이 미국 시민권자로 구성된다. 또 미 정부의 우려 사항을 감독할 국가 안보위원회를 신설하며 이 위원회의 위원장도 미국 국적의 정보보안 전문가가 맡는다.
문제는 바이트댄스와 미 정부 모두 틱톡 지분의 과반을 점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이 나더라도 틱톡 지분 등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반발이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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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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