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이 28일(현지시간) 우주선 '스페이스십2 유니티'의 선실 내부를 공개했다.[영상=버진갤럭틱 유튜브 계정]
영국의 '괴짜 CEO'(최고경영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갤럭틱이 28일(현지시간) 우주선 '스페이스십2 유니티'의 선실 내부를 공개했다.
버진갤러틱은 선실이 25만달러(약 3억원)짜리 우주여행 경험의 중심(centerpiece)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니티'에는 2명의 조종사와 6명의 승객이 탈 수 있다. 승객들의 좌석은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됐다. 좌석 뒤에는 비행데이터와 우주선 외부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는 화면과 조종사와 소통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좌석마다 2개의 대형 원형 창문이 설치돼 우주 풍경을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
유니티는 지난달 두번째 활공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이 우주선은 발사대에서 쏘아올려지지 않고 '이브'라는 이름의 항공기에 실려 4만5000피트(약 14㎞) 이상의 상공에 이른 뒤 분리된다. 이때부터 로켓엔진을 이용해 68마일(약 109㎞) 이상 상공까지 올라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 정도 고도면, 기술적으로 '우주'에 이르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버진갤럭틱은 올해 말 고객들과 첫 우주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우주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은 10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최근까지 약 600명이 버진갤럭틱의 저궤도 우주여행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김태연 기자
kty@businessplu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