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마주앙'이 간송미술관과 협업한 '25년 마주앙X간송 에디션' 2종을 한정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자의 인품, 난초의 향기"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컬래버 와인은 간송미술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추사 김정희의 난맹첩(蘭盟帖)에 수록된 '국향군자'(國香君子), '인천안목'(人天眼目)을 레이블로 활용했고, 이달 27일부터 롯데백화점 일부 지점과 '오비노미오'를 비롯한 와인 전문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라 제일의 향기를 발할 것 같은 난"이라는 뜻의 '국향군자'를 레이블에 담은 '마주앙 뫼르소'(MAJUANG Meursault)는 프랑스산 샤도네이 품종 100%의 화이트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는 14도이며, 300병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 와인은 1370년부터 와인을 생산해 뫼르소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자 가문으로 손꼽히는 '도멘 피게 슈에'(Domain Piguet-Chouet&Fils)가 유기 농법 중 하나인 '바이오다이나믹' 재배를 통해 생산한 포도로 양조했으며, 특히, 뫼르소 와인의 특징인 헤이즐넛, 구운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의 아로마와 조밀하면서 섬세한 질감, 강렬한 풍미의 긴 여운이 인상적이다.
"사람과 하늘의 보살핌으로 마음먹을 일이 뜻대로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긴 '인천안목'이 더해진 '마주앙 바롤로'(MAJUANG Barolo DOCG)는 이태리산 네비올로 품종 100%의 레드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 14.5도이며 600병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마주앙 바롤로'는 이태리 바롤로의 '마리온디노'(Mariondino), '모스코니'(Mosconi), '부시아'(Bussia)의 포도를 양조해 복합미와 독특한 구조감을 느낄 수 있으며, 붉은 과일의 풍미가 지배적인 가운데 강건하면서도 조화로운 탄닌감과 함께 입안에서 길게 이어지는 산미를 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마주앙X간송미술관 컬래버 와인은 매년 간송미술관의 대표 미술 작품과의 컬래버로 인해 수집가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장수 와인 '마주앙'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2022년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보존과 홍보를 위한 MOU를 맺고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국보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문병'(白磁靑畵鐵彩銅彩草蟲文甁)을 제품 라벨에 활용해 선보인 '마주앙 샴페인'과 '마주앙 뉘생조르쥬'를 시작으로 매년 '마주앙 X 간송미술관' 와인을 선보였다.
또한, 올 봄에는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을 기념해 신윤복의 '미인도'(美人圖)를 라벨로 사용한 대구 지역 한정 아이시스8.0, 10월에는 장승업의 화조화 '노저래안'(蘆渚來雁)이 더해진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을 선보이는 등, 한국 미술품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