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년째…총 690명 장애 청년의 꿈 실현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에서 따뜻한동행 관계자들과 수혜 대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오른쪽 첫 번째 김두리 따뜻한동행 본부장, 네 번째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 /사진=한미글로벌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에서 따뜻한동행 관계자들과 수혜 대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오른쪽 첫 번째 김두리 따뜻한동행 본부장, 네 번째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 /사진=한미글로벌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함께 장애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의 후원으로 올해 16년째 성장 잠재력이 큰 장애 청년을 선발해 이들이 우리 사회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따뜻한동행은 지금까지 총 690명의 장애 청년들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4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따뜻한동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아주대, 선화예고 등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휠체어 레이싱 선수, 펜싱 선수 등 장애 청년들에게 전동휠체어, 시각보조기기, 청각보조기기, 손가락 재활기구 등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이 중 선천적 시각장애로 발달성 안과 질환을 갖고 있는 조은혜(26·미국 오하이호 주립대)씨는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시각보조기기 개발을 위해 올해 9월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인재다. 따뜻한동행은 조은혜 씨에게 유학 생활에 꼭 필요한 보조기구인 독서확대기를 전달하고, 스크린 화면 낭독 프로그램인 센스리더를 지원했다.

또한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꿈인 이지호(17·인천시청 소속)씨는 생후 6개월에 뇌손상으로 중증 뇌병변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등 학업을 이어가며 인천시청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소속 휠체어 레이싱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선배 선수들이 사용하던 휠체어를 대여해 훈련을 이어오던 이지호 씨에게 따뜻한동행은 이날 체형에 맞는 장애인 육상 경기용 레이싱 휠체어를 지원했다.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장애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0년 설립된 따뜻한동행은 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공간복지 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 국제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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