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전력·SMR 밸류체인 수요 확대
AI 전력 밸류체인에 한 번에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전력SMR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11월 4일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139억원이다. 해당 ETF는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383억원이 몰리며 역대 국내 상장 ETF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AI 투자 흐름이 반도체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로 확장되면서 상장 약 3주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원을 넘겼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주목한 상품이다. 미국 상장 전력 인프라 핵심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SMR(소형모듈원자로) 대표 기업 오클로와 뉴스케일파워를 중심으로 가스터빈 기업 GE버노바,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 등 AI 전력 밸류체인 전반을 담을 수 있다.
이 ETF는 SMR 기반 전력 공급 모델 대표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ETF 최대 비중 편입 종목인 오클로는 첫 상업용 SMR 'Aurora'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근 지멘스에너지와 발전·전력변환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업화 로드맵을 구체화했고, 이달 미국 에너지부(DOE)와 핵 안전 설계 협약(NSDA)을 체결해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반 SMR 설계가 정부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향후 DOE 소유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 관련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생태계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됐지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AI 반도체 수요와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고도화된 AI 모델 운용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장과 그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은 중장기 구조적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AI 인프라 단계가 반도체에서 전력 인프라 투자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SMR 주도주와 AI 전력 인프라 핵심 기업을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AI 반도체 수요가 확인된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 수요 증가가 구조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AI 시대 전력 밸류체인 투자 기회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