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지시로 AI마케터가 마케팅 업무 자동 수행
고객 운영 환경 따라 구독·구축형 맞춤 서비스 제공

CDP 에이전틱 AI 서비스 '클레어보'를 활용하는 장면 예시./사진= LG CNS
CDP 에이전틱 AI 서비스 '클레어보'를 활용하는 장면 예시./사진= LG CNS

LG CNS는 마케팅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수행하는 CDP(Customer Data Platform) 에이전틱 AI 서비스 '클레어보'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케터가 자연어로 간단히 지시를 입력하면 에이전틱 AI가 고객 데이터 분석부터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활성화까지 자동 처리한다. 

CDP는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고객 경험·여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LG CNS는 지난 2024년 자체 CDP를 출시하고 제조·유통·식품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의 마케팅 업무에 적용을 확대해왔다. 고객사 적용을 통해 마케팅 캠페인 실행 시간을 60% 이상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LG CNS는 기존 CDP에 에이전틱 AI를 결합해 자율적인 판단·실행 기능을 더했다. 고객 데이터 분석,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활성화 등 CDP 주요 기능을 AI 에이전트로 전환하고 에이전틱 AI가 통합 지휘자 역할을 맡아 각각의 AI 에이전트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업무를 자동 수행하도록 한다. 사용자는 마케팅 업무를 위해 여러 작업 화면을 이동할 필요없이 AI와 대화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어떤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을까?'라고 입력하면 에이전틱 AI가 제품 구매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타깃 그룹을 추천하고 고객의 최근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 전략을 자동 제안한다.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활발한 고객에게는 앱 푸시를, 카카오톡을 통한 구매 전환이 높은 고객에게는 카카오톡 알림 기반 캠페인을 설계하는 식이다.

에이전틱 AI는 고객의 행동 변화를 감지해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맞춤형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쿠폰 리마인드 캠페인을 제안하고 특정 제품 페이지를 반복 조회한 고객에게는 관련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안내한다. 

해당 서비스는 구독·구축형 두 가지 형태로 제공돼 기업 고객은 운영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도입이 가능하다. LG CNS는 연내 글로벌 버전도 선보일 계획으로 이를 위해 국가별 유통사 사이트 데이터 수집 AI 에이전트와 글로벌 시장 트렌드·경쟁사 분석 AI 에이전트 등도 고도화 중이다. 

심정애 LG CNS CX 데이터사업담당은 "에이전틱 AI를 통해 마케터들이 적시에 최적의 마케팅을 실행하고 더욱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기업 고객들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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