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카지노·호텔 산업에 대한 리포트를 내고 카지노 4개사의 신규 커버리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중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실적 레버리지 본격화 기대감이 있다며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2026년 실적이 매출액 7421억원, 영업이익 18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0%, 3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600객실의 호텔을 활용한 공격적인 VIP 영업전략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로 연결됐다"며 "카지노 객실 이용 비중 확대 여력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총게임매출(GGR)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에 따른 큰 폭의 이익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기간 도래에 따라 차입금 리파이낸싱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카지노·호텔 업계의 수혜를 기대했다.
그는 "외국인 입국자 수 증가에 따라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수혜를 예상한다"며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수는 지난해 294만명에서 오는 2029년 395만명으로 연평균 6.1% 성장할 전망"이라며 "VIP 영업 성과를 내며 실적 레버리지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고 내다봤다.
롯데관광개발의 일당 테이블 매출은 최근 2개 분기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해 약 1000만원까지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제주도 관광시장은, 외국인 중심의 제주시는 호황인 반면 내국인 중심의 서귀포시는 부진한 상황"이라며 "방한 외국인 확대가 지속된다면 제주도 관광 및 호텔시장도 훈풍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특히, 제주시를 중심으로 온기가 퍼져나갈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