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11일 한 매체의 쿠팡Inc 김범석 의장의 미국 기부금 보도에 대해 "기부금 배정과 운영 등 실무 진행을 위한 기부금 운영 계정이 미국에 있을 뿐"이라며 "해당 계정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과 종교단체 등에도 지속적으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만 기부를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김 의장이 지난해 11월 쿠팡 주식 보통주 200만주(약 672억원)를 모두 미국 내 자선기금에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쿠팡으로부터 제출받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 등에 따라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매출의 약 90% 이상을 한국에서 올리면서 정작 기부금을 모두 미국에 증여한 점을 비판했다.

한편 쿠팡 층은 지난해 11월 김 의장의 주식 기부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부는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에서 이뤄질 것으로 밝힌 바 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