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서 한국원자력산업협회·협력 중소기업 20개 업체와 해외판로 개척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WNE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전시회로 올해는 88개국 780개 원전 기업·전문가들이 자리해 다양한 원자력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구매자·기업을 이어주는 중요한 비즈니스 장이었다.

이번 행사는 한수원 해외판로 지원 사업 '신밧드'의 하나로 앞서  캐나다(6월), 일본(9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됐다. 해외 원전 선진국 신시장 개척 활동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반 강화에 초점을 뒀다.

한수원은 WNE 전시장 내 '원전 중소기업 통합관'을 운영하며 프라마톰 등 프랑스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들과 우리 기업간 밀도 높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국내 원전 기자재의 우수한 기술을 홍보하고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발전5사와 함께 '협력 중소기업관'도 추가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한수원으로부터 '유체속도 및 압력제어 시스템' 기술을 이전받는 삼신이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불가리아 원전 밸브 교체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해외판로 개척 활동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들은 총 8건의 MOU 성과와 235건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한수원은 북미 원전시장 확대를 대비해 오는 2026년 1월 역대 최대 규모의 북미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으로 국내 원전 중소기업이 체계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