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중 최저 보수(연 0.0055%)

개인 순매수 231억원... 연금·기관투자자 유입 확대

사진=하나자산운용
사진=하나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대표이사 김태우)은 7일 '1Q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Q 미국나스닥100 ETF'는 애플, 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등 미국 테크 산업을 대표하는 기술주 중심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 개인 및 연금투자자 모두 활용도가 높은 미국 대표지수형 ETF로 평가받고 있다.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23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으며, 은행(신탁·퇴직), 보험사, 기관투자자(기타법인) 등에서도 매수가 이어졌다. 하나자산운용은 이 같은 수요 배경으로 “국내외 나스닥100 ETF 중 가장 낮은 총보수(연 0.0055%) 구조가 투자자들의 장기 수익률 기대를 높인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1Q 미국나스닥100 ETF'는 한국거래소를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홍콩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 상장된 나스닥100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총보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나스닥100 추종 ETF인 Invesco QQQ Trust(총보수 연 0.2000%) 대비 100분의 3 미만 수준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

또한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중 △3·6·9·12월 중순 분배 일정 △약 1만2000원 수준의 낮은 주당 가격 등 차별화된 상품 구조를 지닌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ETF 시장에서 대표지수의 저보수 전략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라며 "미국에서도 QQQ(총보수 0.20%)보다 낮은 보수의 QQQM(총보수 0.15%) ETF가 상장 이후 훨씬 빠른 순자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덱스펀드의 아버지 존 보글을 비롯해 워렌버핏, 존 템플턴, 하워드 막스 등 세계적 투자 석학들이 장기 투자에서 저비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저보수는 결국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로 직결되는 핵심 요인이며, 나스닥100 ETF와 같은 대표지수형 상품에서 그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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