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1927년 이후 11월에 뉴욕 증시 S&P500지수 59%의 확률로 상승"
"특히 임의소비재 섹터가 11월에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주식시장이 역사적으로 주가에 매우 유리한 달 가운데 하나인 11월로 접어든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9일(현지시간) 공개한 노트에서 투자자들이 계절적 상승세를 포착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분야가 몇몇 있다고 밝혔다.

으레 11월과 12월은 전통적으로 주가가 강한 달이다. BofA에 따르면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7년 이후 11월 동안 59%의 확률로 상승했다.

BofA는 미 대통령 선거 주기의 첫 해인 올해 S&P500지수가 10월을 강세로 마감하리라 예상했다. 따라서 올해 11월 또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 해의 10월에 S&P500지수가 오를 경우 11월에도 92%의 확률로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

BofA는 역사적 수익률로 볼 때 임의소비재(필수소비재가 아니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재) 섹터가 11월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부문은 1927년 이후 80%의 확률로 올라 평균 상승률이 3.14%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월에 69%의 확률로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2.47%다.

S&P500지수 내 기술주는 71%의 확률로 뛰었다. 평균 상승률은 3.1%다.

S&P500지수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S&P500지수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헬스케어 섹터는 1927년 이후 83%의 확률로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2.52%다.

산업 섹터는 11월에 80%의 확률로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3.02%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927년 이후 11월에 70%의 확률로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2.64%다.

특히 중소형주 중에서 기술·헬스케어·산업 부문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평균 6% 넘게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번주에만 초대형 기술주 세 종목이 시가총액 기록을 경신했다.

엔비디아가 시총 5조달러(약 7131조5000억원)를 돌파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4조달러를 초과했다.

연초에는 관세, AI 거래 과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흔들렸다.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대부분의 역풍을 극복했다.

S&P500지수는 4월 저점 대비 38.2%, 연초 대비 17.6% 상승했다. 이는 주로 AI 열풍과 향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 덕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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