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할인부터 에어컨·건조기 등 사은품까지 '풍성'

자동차 업계가 이달 대대적인 할인공세에 나섰다. 국내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여름시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판촉경쟁에 불이 붙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11% 감소했다. 지난해와 달리 판매를 견인할 신차가 적고 소비심리 위축 등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흡한 탓으로 분석된다.
우선 현대차는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SUV 살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SUV 3총사인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구매 혜택이 풍부하다. 차령 5년 이상 차량 보유자가 SUV를 구매할 경우 투싼은 50만원, 싼타페와 맥스크루즈는 각각 70만원 할인해 준다. RV차종 구매이력이 있으면 6월 중 싼타페 출고 시 100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구매 시 사은품도 있다. 캐리어, 액션캠, 캠핑용품, 공기청정기, 드라이, 드론, 카시트, 스피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달에는 제네시스 G80 특별할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선수율 10% 이상 시 금리 2.5%에 36개월 할부를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K시리즈 글로벌 500만대 판매기념 이벤트를 마련했다. 모닝, K3·5·7, K5 HEV, K7 HEV, 쏘렌토 출고 시 2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기존 K시리즈 출고이력이 있는 경우 K시리즈 구매 시 30만원 할인이, 이달 K시리즈 출고 고객이 5년 내에 K시리즈 재구매 시 100만원 할인이 들어간다.
이 밖에도 K3·5·7, 스포티지, 쏘렌토 구매 시 기아레드멤버스 신용카드를 이용해 차량대금 800만원 이상 결제 및 오토할부 8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갤럭시S8 단말기 할부원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 기아차 전시장을 방문하면 에어컨,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국지엠도 현금할인과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차종별 최대 10% 할인과 무이자 할부 혜택 및 120만원 상당의 LG 트롬 고급 세탁 건조기 등을 받을 수 있다. 크루즈는 2000명을 대상으로 100만원의 특별할인과 최대 72개월의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면허 취득 후 5년 이내에 크루즈를 첫차로 구입하는 경우 추가 30만원 할인이 주어진다. 말리부는 콤보할부로 구입 시 120만원 할인과 최대 60개월의 할부 혜택이 있다.
2016년형 캡티바와 2016년 생산분 임팔라 차량은 각각 10%, 5% 할인된다. 스파크, 아베오, 올란도 구입 고객은 콤보 할부 이용 시 최대 100만원 할인 또는 신형 LG 트롬 세탁 건조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3와 QM6에 선착순으로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한다. 이달 QM3 SE 트림 구입 시 100만원(100대 한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RE 트림의 마린블루, 블랙, 오렌지 바디, QM3 RE 시그니처 트림의 쇼콜라브라운, 소닉레드 바디 컬러 구매 시 50만원(300대 한정) 할인된다. 여성고객은 30만원 추가 할인을 받는다.
QM6는 RE시그니처 트림 특별 프로모션(1500대 한정)으로 2WD는 30만원, 4WD 100만원 할인을 진행한다. 할부 구매의 경우 QM3는 100만원 추가 혜택(1000대 한정)을 제공한다. 2.9%(36개월), 3.9%(60개월)의 저 금리 할부와 3.9%(36개월), 4.5%(60개월)의 스마트 잔가보장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QM6는 3.9%(36개월), 4.9%(60개월)의 저금리 할부프로그램이 있다.
쌍용차도 차종별로 인기 선택사양을 할인 또는 무상제공한다. 티볼리 2년 연속 1위를 기념해 티볼리 브랜드는 물론 코란도 C 구매 시 무상보증기간 연장 혜택도 진행한다. G4 렉스턴은 출시를 기념해 5년/10만km로 보증기간을 연장한다. 선수율 없는 G4 트와이스 저리할부 및 유예할부 프로그램도 있다. 최장 72개월(4.9~5.9%) 장기할부인 트와이스 저리할부는 할부원금 1000만원 이상 이용 시 3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4 My Style 할부는 고객의 자금 상황에 따라 6~48개월, 0~80% 범위에서 할부기간 및 유예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다.
티볼리(티볼리 에어 포함)는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 시 ADAS로 구성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Ⅰ 50%(30만원)를 지원한다. 코란도 C는 가족여행비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두 모델 공동혜택으로 보증기간을 5년/10만km를 제공한다. 8인치 스마트미러링 내비게이션도 무상 장착(미 선택 시 30만원 할인)해 준다.
백범수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쉐보레는 6월 한 달간 큰 폭의 현금할인과 더불어 7개 차종에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 달 풍성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더 많은 고객이 쉐보레 제품을 경험하고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