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전경 /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전경 /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베트남사회과학원(VASS) 산하 인문지리학·지속가능발전 연구소(IHS)와 기후금융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베트남사회과학원은 총리 산하 30여개 정책 연구기관을 총괄하는 베트남 정부 대표 싱크탱크다.

이번 MOU는 양국 간 우호적 관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체결된 것으로 지난 8월 한-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재생에너지·과학기술 협력 확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의 성공적인 저탄소 경제 전환을 지원하고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해외 연구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이어 지난달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인문지리학·지속가능발전 연구소와 함께 양국 배출권거래제(ETS,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권리를 시장에서 거래하도록 하는 제도) 도입·운영 현황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민간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향후 저탄소 경제 이행, 녹색·전환금융, 기후금융 전반에 걸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세미나·워크숍 등을 정례화해 성과 공유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베트남사회과학원과의 파트너십이 양국 기후금융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응우옌 송 퉁 IHS 소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 협력 관계를 한층 증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공동연구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5월 국내 최초 기후금융 종합정보포털 '기후금융포탈'을 개설했으며 그룹 내 '기후금융포럼' 운영 및 금융위원회 기후금융 테스크포스(TF) 참여 등을 통해 관련 연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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