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5 패신저 모델 공급 및 차량·기술 교육 지원
리조트 운영 특화 PV5 컨버전 모델 개발 검토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RSG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RSG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 개발사 중 하나인 RSG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3월 현대자동차그룹이 RSG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RSG는 네옴(미래형 신도시)·키디야(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로쉰(주택 개발)·디리야(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로 홍해·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실증사업을 위해 PV5 패신저 모델 공급과 차량·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RSG 사업지 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증사업 지역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인 '더 레드 씨'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로 리조트 단지 내부·홍해국제공항(RSI)과의 이동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다. 기아는 이를 기반으로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과 RSG의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한 맞춤형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오는 2027년 출시할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 추가 도입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의 협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지역 전체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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