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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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오전 10시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임시주총은 지난 7월25일 대전지방법원 주총소집허가 결정에 따라 콜마홀딩스 주관하에 진행됐다.

윤 부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임시주총 출석 주식수 중 찬성 69.9%(발행총수의 46.9%)로 각각 통과됐다. 윤 부회장 선임안은 찬성 1천379만3천500여주와 반대 592만9천570여주, 이 전 부사장 선임안은 찬성 1천378만5천650여주와 반대 593만7천430여주로 각각 가결됐다.

임시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494명이 참여했다. 이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69.7%(1천972만8천835주)에 해당한다. 두 사람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는 6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윤 부회장 측은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나 과반을 차지하게 돼 경영 전반에 주도권을 쥐게 됐다. 윤 부회장이 31.75%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 44.63%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 선임된 이승화 이사는 CJ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신사업 투자를 담당했던 전문경영인이다. 베인앤컴퍼니에서 7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한 뒤 2014년 CJ그룹에 몸담았다. CJ프레시웨이, CJ CGV, CJ제일제당 등 주요 회사를 거쳤다. 해외 수출 다변화, 포트폴리오 전환 등 콜마BNH의 리포지셔닝(재정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의결 결과는 경영 정상화를 바라는 주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전문경영인 체제 복원을 통해 콜마BNH를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재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마비앤에이치는 전날 임시주총과 관련한 소송 3건을 취하했지만,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낸 주식반환 소송은 진행 중이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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