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DMZ유해 발굴지서 진행
국립수목원·육군과 자생식물 2만4500본 심어
효성이 국립수목원, 대한민국 육군과 함께 DMZ(비무장지대) 산림 훼손지 복원에 나섰다.
효성은 지난 23일 강원도 양구군 민통선 내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에서 'DMZ 산림 훼손지 복원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종 효성화 대표,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남진오 육군 제21사단장, 서흥원 양구군수 등 주요 인사와 효성·효성화학·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4년 9월 효성화학이 국립수목원과 'DMZ 산림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 보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그룹 차원으로 활동을 확대해 추진한 첫 실행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양구수목원에서 DMZ 생태계의 가치를 배우고 식재 현장에서 김의털·꿀풀·기린초 등 7종 토종 자생식물 약 2만4500본을 600㎡ 달하는 부지에 심었다.
양구군은 휴전선 최북단의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한반도의 배꼽'이라 불리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안보와 생태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번 식재 활동은 유해 발굴로 훼손된 땅을 회복하고 DMZ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DMZ는 전쟁의 아픔과 자연의 가치를 간직한 공간으로 이번 행사에 효성이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DMZ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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