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분양가격 4536만원…공급 물량은 감소해
서울 거주자 경기도 매입건수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서울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의 여파로 서울 인접 경기권의 신규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내 집 마련이 점차 어려워지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경기도로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평균 분양가격은 3.3m²당 4536만원으로 경기도(2223만원)보다 월등히 높다.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 감소 역시 경기도 아파트 수요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1~7월) 서울 착공 물량은 1만3508호로 전년 동기(1만5056호) 대비 10.3% 감소했으며, 분양 물량도 같은 기간 1만1187호에서 6909호로 줄어 38.2%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에 더해 강화된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수 열기가 경기권 핵심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수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1~7월)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에서 매입한 아파트 건수는 18,621건으로 전년 동기(1만7689건) 대비 약 5.3% 늘어났다.
이에 분양을 앞둔 단지 중 서울과 인접한 경기권 지역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93-6번지(수원111-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을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은 지상 최고 29층, 6개동 556가구로 이중 27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경수대로와 장안대로를 이용해 가산디지털단지, 영등포, 서초 등으로 서울로 빠른 접근이 가능하고 사당역·강남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도 편리하다.
특히 1호선·분당선·KTX·GTX-C(예정) 수원역 트리플 교통망을 통한 뛰어난 광역 접근성이 강점이다. 2029년 12월 개통 목표인 신분당선 연장구간 (광교~호매실)의 신설 예정역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역·사당역까지 약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9월 광명시에서 철산동 12R구역을 재개발한 '철산역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2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구로구와 금천구 등이 가깝고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강남 등 주요 업무지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쌍용건설은 10월 부천시 소사구에서 괴안동 3D구역 재개발을 통해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7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 가깝고 구로구와 인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