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지원을 위한 데이터 공동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핵심 데이터를 결합해 중소기업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로써 수자원공사는 신용보증기금의 기업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외 기업의 재무·경영 정보 등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물산업 관련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과 ESG 경영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존에 인지하지 못했던 유망 물기업까지 발굴해 지원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수자원공사의 상수도 이용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반 기업 분석·경영진단 서비스와 연계해 기업의 생산활동과 에너지 사용량간 상관관계 분석 등 중소기업 맞춤형 ESG 경영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물·에너지 사용 수준까지 반영한 정밀한 ESG 진단을 제공받고 탄소중립 이행 현황에 대한 검증, 기업별 맞춤형 성장 지원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혜택을 확보할 수 있다.

양 기관은 향후에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기업 지원사업 전반에 기업정보 데이터 적극 활용 등 협력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형주 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물 데이터가 기업의 ESG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물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국가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